세부 호핑투어 미리 예약해서 제대로 즐겼네요^^
필리핀 세부여행에서 돌아온지 벌써 보름이 다되어가네요.
항상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잠시 바빴다가
이렇게 사진정리를 위해 사진들을 보면서야 추억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아직 보름밖에 안된 여행이라 추억이라기 보다는 기억이라고나 할까요
여행에서 찍은 사진은 단편적인 장면들이지만 이렇게 글로 다시 적으면
그때의 기억들을 좀 더 선명하게 저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번 여행은 거의 제가 예약을 도맡아서 했기에 부담이 많이 되는 여행이었어요
항공편과 리조트 그리고 호핑도 모두 자유여행으로 제가 예약을 한거라 뭐라도 하나 잘못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인데 참 곤란해지거든요
그 중에서도 가장 걱정이 된건 호핑이었어요
항공편은 골라야할 항공사가 몇 개 안되었고 리조트 역시 주변사람들이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와서
어느정도 만족했다는 제이파크라는 리조트로 결정을 했지만
아일랜드 호핑만큼은 이곳 저곳 다 비슷해 보이는데 금액도 다르고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공부 또 공부해서
세부 호핑투어 코스로는 올랑고, 힐루뚱안, 날루수안, 판다논, 까오비안 코스등이 있고
세부 호핑투어 종류로는 다른 팀과 조인해서 한배를 타고 가는 단체호핑과
우리 팀만 한배에 단독으로 나가는 단독호핑이 있으며
어떤 호핑업체는 세부호핑투어라고만 써있고 어느 섬으로 가는 코스인지도 안 써있고 등등
인터넷을 뒤져서 공부 또 공부
패키지 여행때는 가이드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다 가이드가 하라는거 하고
데리고 가는대로 어디를 가는지도 잘 모른채 따라다니던 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지만
아 어렵네요 머리 쓰는거
사실 자유여행으로 가족여행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예약이 세부 호핑투어 예약이었어요.
그렇게 어렵게 공부해서 예약한 곳은 블루호핑 (http://cafe.naver.com/cebu2) 이라는 곳인데
호핑의 코스도 선택이 가능했고 단독호핑투어 전문인데다 필리핀 정식등록업체라고 해서 선택을 한곳이에요
거기다 예약금도 50%만 받고 나머지는 후불이라서 예약하는데 위험부담도 적었고요
그렇게 호핑 나가는 당일 제이파크 리조트 로비에서 픽업하러온 블루호핑의 한국인 직원을 만나 호핑을 나갔는데요
이 한국직원이 큰 카메라를 들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요즘 블로그를 하느라 호핑 나갈 때 마다 틈틈이 사진을 찍는다고
아 나도 사진을 남겨야 하는데
우리 가족들은 정말 사진들 찍기를 귀찮아해서 여행을 가도 사진이 몇 장 안남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올린 이 사진들도 모두 그 한국인 직원이 찍은 걸 카톡으로 받은 것들이에요.
그 한국인 직원분은 필리핀에 오래사신 듯했는데
부모님과 우리 아이들을 잘챙겨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우리집 꼬맹이가 스노클링 하기에는 어린 나이였는데
필리핀 직원을 한명 전담마크맨으로 붙여서 튜브를 타고 물고기 구경을 할수 있도록
해주더라고요.
(우리 꼬맹이 담당했던 필리핀 직원)
그렇게 신경써줘서 온가족이 편안히 스노클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어요
한국인 직원분이 그러더라고요 하고 싶은만큼 하시고 다 끝났다고 하면 다음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하겠다고
아 이 마인드 정말 맘에 들더라고요
빨리하라고 재촉하는 것도 없고...
역시 단독호핑은 이런게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거
낚시할 때도 그러더라고요
가족들 모두들 물고기를 여러마리 잡고 나만 못잡았는데
내가 물고기 잡을때까지 안돌아 가겠다고
ㅠㅠ
하지만 결국 나만 물고기를 못잡고 포기하게됐죠
(가족들 모두 물고기를 몇 마리씩 잡더니 느긋하게 저만 쳐다보더라고요)
못잡은 사람이 몇 명 더있으면 자리가 안좋아서 또는 낚시가 어려워서라고 우겨 보겠는데
우리 꼬맹이도 물고기 잡았고 어머니는 물고기를 4마리 잡아서 낚시왕에 등극 하셨으니
어떻게 핑계를 댈 것도 없더라고요..
물고기들은 왜 나만 미워하는지 BB
처음에 우리 가족이 스노클링을 한곳은 날루수안이라는 섬이었고
그 스노클링이 끝난후 간곳은 힐루뚱안이라는 섬이었는데
여기서 또 스노클링을 했어요
이 때는 우리 꼬맹이가 지쳐서 자고 있기에
한국직원분에게 맡기고 우리들만 스노크링을했죠
어휴 잘자네 우리 꼬맹이
이번 호핑은 호핑배도 저희 가족인원에 비해 무척 커서 편안해고
호핑나온 직원분들 숫자도 많았고
한국인 직원분이 전체적으로 통제해주시고 물속에서는 필리핀 직원분이 한명씩 잡아주시고
하셔서 조류가 약간 있었는데도
전혀 힘들지 않고 즐길수 있었어요
그렇게 열심히 놀고 난후에 점심을 먹는데
예약할 때 선상바베큐로 식사를 할건지 아니면 섬에 들어가면 식당이 있는데 식당에서 식사를
할건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섬에 있는 식당 같은 곳에서는 패키지 여행에 호핑가서 먹어봤으니까
선상바베큐는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선상바베큐로 선택을 했는데
알고 보니 배위에서 필리핀 직원분들이 식사 준비를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스노클링에 지쳐 있는 저희들에게 바로 음식을 주는데
바로 바로 음식을 바비큐해서 주는거라 음식을 먹는중에도 계속 음식이 나오더라고요
전에 패키지 여행 갔을때는 식당에 음식이 이미 차려져있어서 식은 상태고 파리도 많아서 기분이 별로 였는데
이번 호핑에서는 배위라서 파리도 없고 음식도 바로한거라 따끈하기는한데
음식을 먹는 중에도 계속 음식이 구워져서 나오는데 음식의 양이 상당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맛있어서 많이 먹었는데도 결국 남더라고요.
거기다 현지식 바비큐 식사인데 반찬으로 김치와 고추장이 똭!!!
오우 이건 뭐지 ??
완전 집에서 담근 김치맛에서 2% 부족한 듯한 김치맛 ?
알고보니 이렇게 선상 바비큐를 할때는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호핑업체에서 아예 아침에 장을 봐서 준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섬위의 식당에서 먹는것보다 음식의 양도 많고 맛있다고.
어찌되었든 정성껏 집에서 가져왔다는 김치와 고추장 그리고 맛있게 너무 먹어서
배부른데 나온 라면까지 말끔히 맛있게 먹었어요.
(맥주와 음료 생수 과일등도 준비해 주시더군요)
같은 바베큐인데도 배위에서 바로 구운거라 그런지 바비큐도 맛있었고요
그렇게 점식먹고 낚시하고
우리 꼬맹이는 튜브만 타서그런지 물속의 물고기를 제대로 못봤더라고요
그래서 물고기 보려주려했는데 이렇게 낚시로 물고기를 보여주니 신기한지
물고기를 덮석 ㅠㅠ
아 물고기가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
원래 낚시는 지겨운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세부에 와서 이렇게 줄낚시를 해보니 느끼는 건데
낚시도 물고기가 잘 잡히면 재미있겠더라고요.
이렇게 점심먹고 낚시하고 돌와오니 오후 2시 반정도 되더라고요
호핑같이 나갔던 한국인 직원의 말대로 호핑끝나서 몸에 소금기가 조금 있는 그상태 그대로 수영장으로 고고씽
아 딱 좋더라고요.
처음부터 아이들도 있고 부모님과 함께 바다를 나가는 거라 가까운 올랑고로 가기에는
너무 짧을 것 같고 먼곳으로 호핑을 가기에는 꼬맹이 때문에 걱정되었는데
호핑때 날씨도 정말 좋았고
( 같이 나간 직원분이 말하기를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날씨래요. 약간 구름낀 맑은날 )
같이 나갔던 한국인 직원분이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줘서 아이들도 부모님도 모두 좋아하시더라고요
덕분에 호핑투어 예약한 저도 잘선택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번 호핑에서 제일 크게 느낀건
다른 나라를 가서 호핑을 예약할 일이 생겨도 꼭 단독호핑으로 해야 겠다는 거에요.
젊은 사람들끼리 패키지여행으로 갈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가족여행으로 와보니 작은 것 하나라도
다른 팀이 아닌 우리 부모님 우리아이만 챙겨주는게 느껴지는게 정말 좋더라고요.
어찌되었든 여러모로 이번 세부호핑투어는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네요
한국인 직원분 덕분에 사진도 많이 남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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