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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즐길거리

세부의 역사속으로 떠나는 세부시티투어예약,

by 카톡cebu8888 2016. 7. 1.

우리나라가 36년간 일제치하에 있었지만 필리핀은 무려 380여년간 강대국의 치하에 있었다고 해요. 스페인이 333여년, 미국이 40여년, 일본이 3여년 등을 필리핀을 지배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건물이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마닐라의 표준어인 따갈로그나, 세부의 세부아노의 발음 등이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생활양식 등도 스페인과 미국이 믹스되어 다른 동남아시아 등과는 다른 생활양상을 보인다고 하더군요.

  우리 가족은 필리핀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세부시티투어 전문업체인 블루호핑을 통해 세부시티투어를 예약하고 코스 및 가격을 확인한 후 시티투어를 진행했어요.
  진행코스는 SM세부-산페드로 요새-마젤란 십자가-산토니뇨 성당-막탄 라푸라푸공원의 순이었어요.

시티투어의 첫 순서인 SM 세부의 모습이에요...한국에서 저희 선물을 기다리는 분들께 드릴 가격이 저렴한 자그마한 선물을 구입했어요
여긴 산페드로 요새의 입구에요. 산페드로 요새는 필리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해요.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항구 위에 세웠고 스페인 통치 시절 세워진 곳이기 때문에 스페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산페드로 요새의 성곽입니다. 위의 주변을 순찰을 돌면서 해적들의 침입을 막았다는군요. 위와 같은 비슷한 요새는 마닐라의 '인트라무로스'라는 지역에도 있다고 하는구요. 역시 항구 근처에 세워져 있어요. 옛날에는 주로 바다를 통해서 침입을 했기 때문이라는군요.

시티투어 코스에서 가장 많이 연관되는 인물이 '마젤란'인데많은 필리핀을 처음 방문하여 필리핀의 스페인 식민지화에 일조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식민지화에 일조한 이 냥반이 카톨릭을 세부여왕에게 소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군요

전시실 내부를 촬영한 것인데 세부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라푸라푸'가 마젤란을 살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젤란을 죽인 라푸라푸는 영웅으로 추앙되어 몇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닐라와 세부 막탄에 공원을 조성하여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고 합니다.

시티투어의 세 번째 코스는 마젤란이 세부에 도착하여 십자가를 처음 세우고 세부여왕에게 '아기예수'를 바친 곳이라는 하는군요. 현재는 모조품이 세워져 있는데, 진품은 재질이 목재여서 부식이 심해 제단 밑에 보호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젤란 십자가 바로 앞에 있는 산토니뇨 성당으로 '아기예수'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몇 번의 화재에도 불구하고 '아기예수'는 그을림 하나없이 남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성당이라고 해요. 위에 보이는 광장에서는 행사때마다 학생들이 연습을 하곤 한다는군요.

시티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막탄의 라푸라푸 공원안에 스페인과 교전하는 라푸라푸의 모습이에요.
같은 막탄 라푸라푸 공원내에 세워져 있는 라푸라푸와 같이 참전한 영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요.
위의 영웅이 라푸라푸 장군이에요. 대단한 영웅이죠.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가 되시겠죠?


  시티투어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테마를 무엇을 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단순히 쇼핑몰만 돌고 대충 유적지만 돌아다니다가 사진 몇 장 찍는 것으로 대체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의 역사지만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 조금의 공부를 통해 이해하고 돌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에 세부호핑투어를 도와주셨던 블루호핑에게 우리의 시티투어 목적을 설명하고 이에 적합한 시티투어 코스와 가격 등에 대해 문의한 바 위에 언급한 시티투어 코스를 선정하게 되었어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시나마 필리핀의 아픈 역사를 알 수 있었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영웅들은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내 나라 내 민족도 아픔이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번영을 가져온 것은 나라를 지키는 분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해요. 필리핀도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시티투어를 기분좋게 마쳤답니다.

  이후 우리의 숙소인 제이파크 리조트에 가기전 친절하게도 저희들이 구매해야 할 물품을 판매하는 곳을 알려주셨고 긴 시간 기다림을 기꺼이 해 주신 블루호핑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시티투어 잘 마쳤고 코스와 가격 또한 적절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기억만 남을 것 같아요.